“안전·풍어 비나이다” 제주 곳곳서 ‘해녀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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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주꽃 작성일24-02-21 12:57 조회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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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들 사이에는 ‘저승에서 벌어 이승에서 쓴다’는 말이 있다. 바닷속에 잠수해 소라나 전복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의 물질 작업이 목숨을 내놓을 각오가 필요할 정도로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녀들이 바닷가 해신당을 찾아가 바다를 관장하는 용왕신에게 안전과 풍어를 기원해온 이유다.
해녀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해녀굿’이 제주지역 곳곳 어촌계에서 잇따라 열린다. 제주도는 지난 12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어촌계를 시작으로 오는 4월까지 제주지역 33개 어촌계에서 해녀굿이 차례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용왕굿·영등굿·해신제·수신제 인스타 좋아요 구매 등 다양하게 불리는 해녀굿은 공동체로 움직이는 해녀들이 집단으로 진행하는 전통 무속 의례다.
풍요를 가져다주는 영등신(바다와 바람의 신)을 맞이하고 보내는 영등굿이 대표적이다. 영등신은 매년 음력 2월 초하룻날 우도로 들어온다. 이후 섬을 돌면서 해산물과 인스타 좋아요 구매 곡식의 씨를 뿌리고 같은 달 15일에 다시 돌아간다고 전해지고 있다.
제주도는 해녀문화의 하나인 해녀굿의 전승을 위해 이를 봉행하는 33곳 어촌계에 제례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제주 해녀 어업과 문화는 국가중요어업유산과 국가무형문화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관심이 늘어난 제주 해녀굿을 주제로 콘텐츠도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